부산문화재단의 메세나 활성화 지원 사업이 다대포에서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실험실C의 전시 ‘1제곱미터의 우주’를 6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1제곱미터의 우주’는 기업-재단-예술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메세나 기획사업 ‘예술같이’의 주요 프로젝트이다. 실험실C의 ‘1제곱미터의 우주’는 BNK부산은행이 지원한다. 실험실C는 2020년 부산 동구 수정산에서 ‘소요의 시간’, 2021년 영도 절영해안산책로 ‘부유의 시간’을 진행했다. 지역의 생활사와 생태 환경을 조명하고 예술가의 작업을 통해 체험하는 형태의 전시는 지역 자원과 예술의 접점을 찾는 시간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1제곱미터의 우주’를 위해 김경화 등 예술가 6인과 로컬터치 등 프로젝트 팀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다대포의 거시사 연구, 생활사 수집, 주민 인터뷰 등 리서치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실C는 지난 14일 사전공유회 ‘넘실넘실 다대포’를 부산생활문화센터 한성1918에서 가지고, 리서치 과정에서 수집된 다대포 이야기 등을 시민들과 나눴다. 전시 제목 ‘1제곱미터의 우주’는 사회 속 개인이 고유성을 지키는 영역이자, 세상과 관계를 탐색하기 적절한 거리를 의
아미동 비석마을과 우암동 소막마을의 역사가 작가의 작품으로 소개된다. 김제원 작가의 ‘제3의 공간: 끝의 시작’ 전시가 부산 사하구 다대동 홍티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022 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끝의 시작’ 두 번째 전시로 18일까지 이어진다. 군산 출신인 김 작가는 2015년부터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장소 특정적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김 작가는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로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마을과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조사·연구했다. 이번에 전시하는 ‘끝의 시작(상)’과 ‘끝의 시작(하)’는 이 연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국전쟁으로 부산에 도착한 피란민 중 일부가 아미동과 우암동에 자리 잡았다. 곡정(아미동)은 일본인들의 공동묘지가 있고, 적기(우암동)에는 조선의 소를 일본으로 수탈하기 위한 소 막사가 있었다. 김 작가는 두 지역에 자리 잡은 피란민의 삶에 주목했다. “조사를 하며 삶의 막다른 끝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살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피란민들이 만들어낸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형태의 ‘집’ 이미지를 작품에 담아냈다. 김 작가 자신도 군산에
5월 부산에 미술 전시와 행사가 풍성하다. 당장 아트페어인 2022 아트부산이 15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아트부산 위성페어로 준비된 더코르소 아트페어가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도 엘시티 시그니엘 부산에서 대규모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아트페어만 보고 부산을 떠나면 섭섭하다. 벡스코 행사장 옆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알찬 기획전이 열리고 있고, 해운대구와 인근 수영구에서도 다양한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부산의 멋진 자연과 다양한 예술 세계를 같이 경험하기를 권한다. ■부산시립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 Ⅳ - 이형구’ 몸에 대한 주제 의식을 이어가는 이형구 작가의 작품 세계 전체를 들여다보는 전시이다. 초기작 ‘The Objectuals’ 시리즈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골격을 재현한 ‘ANIMATUS’ 시리즈, 몸의 감각을 탐구한 ‘Eye Trace’ 시리즈, 마장마술의 의식을 재현한 ‘MEASURE’ 시리즈, 몸에 대한 지각의 변화를 보여주는 ‘Chemical’ 시리즈까지 몸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느낄 수 있다. ▶8월 7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2층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진정한 여가를 찾아가는 안내서와 같은 전시이다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2022 AK21 국제안무가 육성 경연을 개최한다. ‘AK(Arts Korea)21’은 부산 무용계의 활성화와 역량 있는 안무가 발굴을 위해 진행하는 무용계 장학사업이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무용제(BIDF)가 주관한다. AK21에 선정된 안무가는 창작활동을 지원받고 국제적 안무가로 도약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는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2022 AK21 전국 공모를 진행했다. 1차 비디오 심사, 2차 본선 심사를 거쳐 총 5인의 안무가 작품을 결선 후보로 선발했다. 3차 심사인 결선 경연은 15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이며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람 티켓 가격은 1만 원이다. AK21 결선에서는 △한창호 안무의 ‘사라지다’ △김동윤 안무의 ‘모던라이프’ △신원민 안무의 ‘Rose(장미)’ △정건 안무의 ‘에고 네비게이터’ △김병규 안무의 ‘거리두기’ 총 다섯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사라지다’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몸짓을 안개와 함께 표현해낸 작품이다. ‘모던라이프’는 매 순간 넘어질 위기에 있는 우리에게 가볍게 걸어볼
부산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부산거리예술축제를 6월부터 진행한다. 코로나로 멈췄던 거리예술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산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축제이다. 부산거리예술축제(Busan Street Arts Festival)의 영어 약어는 BUSSA이다. 축제는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6월에는 BUSSA 시작을 알리는 개막 기획공연, 7~8월에는 버스킹 공연, 9~10월에는 초청공연과 폐막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BUSSA 개·폐막 공연은 ‘흔들거리’라는 제목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개막 공연은 타악기 퍼포먼스 공연, 폐막 공연은 춤 장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7~8월 매주 금·토요일에는 부산 전역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9월 초청공연은 부산 예술가를 중심으로 한 실험적·창의적 퍼포먼스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칠·팔 버스킹’ 프로그램 공연에 참가할 버스커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2일부터 19일까지이다. 신청 자격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버스커(개인 또는 팀)이다. 지원 신청서와 동영상을 제출하면 되며 선정된 버스커에게는 소정의 출연료와 공연 장소가 제공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공연도 보고 막걸리도 마신다. 부산시립미술관 로비콘서트 ‘2022 얼마만에 로비콘서트’가 12일 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이다. 시립미술관 로비콘서트는 ‘미술관 다채롭게 즐겨보기’라는 취지로 매년 열렸지만, 지난 2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최되지 못했다. 2022 로비콘서트는 대면 행사로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로비콘서트에서는 겟 올 라잇 엔터테인먼트의 ‘골든에이지 밴드’와 ‘하우지’ 두 팀이 초청 공연을 가진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익숙한 명곡과 탭댄스 등을 공연한다. 공연 관람객에게는 주류 제조업체인 복순도가의 막걸리가 무료로 제공된다. 로비 콘서트와 별개로 공연 당일 복순도가 김민규 대표가 강연하는 배움클럽도 진행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로비콘서트가 끝나는 오후 8시까지 미술관 전시실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관람 가능한 전시는 2층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 IV- 이형구’전과 3층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전이다. ‘2022 얼마만에 로비콘서트’는 비가 올 경우 미술관 실내에서 개최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5월 드디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은 일은 푸른 하늘 아래서 마음껏 뛰어노는 일. 그리고 가족· 친구와 함께 즐겁게 지내는 일. 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한다. 나와 가족, 친구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들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내 마음이 궁금해>의 부제는 ‘철학자 이주향 선생님이 들려주는 마음 이야기’이다. 기쁨, 슬픔, 섭섭함, 억울함, 설렘, 부끄러움, 질투심, 불안 등 마음은 계속 변한다. 자기 마음의 감정 상태를 잘 알고 다스리면 ‘마음의 힘’이 생긴다. 어린이에게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소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알려준다. 이주향·윤소정 지음/상수리/80쪽/1만 6000원. <키다리 말고 엘리즈>는 자기 긍정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엘리즈는 키가 아주아주 크다. 사람들은 엘리즈를 ‘키다리’라고 부른다. 엘리즈는 아직 어리고 때로는 ‘꼬맹이’로 불리고 싶은데 말이다. 이름, 나이, 외모, 성격, 말투, 습관 등 여러 조각이 모여 한 사람이 된다. 엘리즈는 사람들이 커다란 키 외에도 자신 속에 존
조선통신사 축제가 3년 만에 참여와 배움이 있는 대면 축제로 돌아온다. 부산문화재단은 2022 조선통신사 축제를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별빛공원에서 개최한다. 이 지역은 부산포에서 출항한 조선통신사선이 일본으로 향하기 전 기항했던 옛 감만포와 관계가 있다. 감만포는 현재 남구 우암동과 감만동의 해안 지역 일대로 추정된다. 또 이기대는 조선통신사들이 부산에서 즐겨 유랑하던 장소이기도 하다. 조선통신사는 에도막부의 요청으로 1607년부터 약 200년간 12차례 일본을 왕래했다. 한일 양국은 조선통신사를 통해 ‘평화’의 길을 열었다.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축제에서 코로나 이전의 대면 축제로 ‘회복’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2022 조선통신사 축제는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열린다. 평화의 바람은 ‘평화의 바람이 분다’와 ‘평화를 바라다’라는 두 가지 뜻을 품고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평화의 가치와 평화 구축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부산문화재단은 특히 대면으로 복귀한 올해 축제를 ‘참여를 통한 배움이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 과거 조선통신사 행렬에서 유명인이나 지자
6월 부산국제연극제가 열린다. (사)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는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를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 2022 부산국제연극제는 영화의전당, 해운대문화회관, APEC나루공원, 하늘바람소극장, 공간소극장, 열린아트홀, 소극장6번출구, 레몬트리소극장, 센텀시티역과 온라인 플랫폼(유튜브, 네이버TV)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은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이다. 피터 쉐퍼의 원작을 가장 잘 살린 역대 최고 무대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극단 실험극장은 1975년 ‘에쿠우스’를 국내 초연한 극단이기도 하다. ‘에쿠우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 개막작 티켓은 오늘(4일) 오후 4시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에는 7개국 작품 70편이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 독일, 스위스, 스페인, 이스라엘, 콜롬비아, 핀란드에서 온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이 시민과 만난다. 개·폐막작, 해외 우수작, 해외 우수작 초청공연과 거리극 경연, 지역상생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거리극 경연 프로그램인 ‘다이나믹 스트릿’은 APEC나루공원, 영화의전
어린이날이 100회를 맞이했다. 소파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는 1923년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제100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5월을 더 즐겁게 만든다. ■문학과 함께 이주홍문학관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 향파 이주홍과 어린이’ 행사를 진행한다. ‘2022 어린이 문학주간 아동문학 스테이지’가 14일 오후 2시에 문학관에서 열린다. 어린이 문학주간은 4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다. 아동문학 스테이지에는 김나월, 김자미, 강기화, 박진영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 인터뷰를 진행하고, 문학 스테이지에서 이 내용을 소개한다. 이주홍문학관은 ‘어린이날 100주년 특별전’도 진행한다. 현재 이주홍 선생과 방정환 선생, 아동문학 관련 자료를 모은 온라인 비대면 전시를 준비 중이다. 어린이와 학부모 글짓기 교실, 연극 교육 등 ‘어린이 사랑’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어린이·청소년 전문서점 책과아이들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행사를 펼친다. 지난달 24일 소리극 ‘호랑이 형님’ 등을 공연한 첫 번째 행사에는 120명의 어린이와 부모가 참여했다. 어린이날 당일 오후 4시 서점에서 &